전북대학교역사관(관장 김은희)이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대역사 특별전 「옛 전라선 철길, 추억 그리고 전대인」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은 1월 11일(목)부터 2월 23일(금)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출발해 삼례를 지나 동산역, 북전주역, 덕진역(현 덕진광장), 전주역(현 전주시청)을 지나는 옛 전라선 기차는 전주 시내를 가로지르며 전주시민들의 삶과 추억을 함께 했다.
전라선 기차는 전대인들의 발이 되어주기도 했으며, 전북대학교 정문(현 서문)을 지나는 철길은 등하굣길에 마주하는 익숙한 공간이자 졸업앨범 속 단골 촬영 장소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전주를 관통하던 옛 전라선 철길 따라 전주시민들의 일상모습과 대학 초창기 전대인의 흔적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자료 및 졸업앨범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전북대학교를 매개로 하는 지역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옛 덕진역과 전대인들이 통학할 때 이용했던 증기기관차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김은희 전북대 역사관장은 “역사관에서는 지속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라며 “전북대학교를 매개로 하는 지역의 문화자원 확장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대박물관 학예실(063-270-3951)로 문의하면 된다.